2025년 12월 07일(일)

56년 간직한 아내의 ‘웨딩 드레스’ 기부한 노신사


Via St.Gemma's Hospice /Mirror

 

영국의 한 노신사가 56년 동안 간직했던 아내의 웨딩 드레스를 자선 단체에 기부하면서 감동적인 쪽지를 남겨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 8일 한 익명의 노인이 영국 젬마 호스피스(St. Gemma's Hospice) 자선 단체에 기부한 웨딩 드레스와 쪽지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이 오래된 웨딩드레스의 허리 부분에는 "누구든 이 웨딩드레스를 입는 사람이 남편과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합니다. 56년 전 저와 아내가 행복했던 것 처럼요. 그녀를 만난 건 행운이었습니다"라는 내용의 자필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짧은 내용이지만 이 웨딩드레스는 기부자의 아내가 56년 전 결혼식 당시 입은 것었고, 최근 아내를 잃은 그가 소중한 유품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가슴 뭉클한 쪽지를 발견한 자선단체 직원들은 큰 감동을 받아 '쪽지의 주인을 찾는다'며 드레스를 입은 한 직원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 

 

자선 단체의 홍보실 직원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쪽지 주인과 아내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사람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웨딩드레스는 자선단체 기부금 모금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eBay)에 올라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Via e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