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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 판매는 줄었는데…" 여전히 '일본 담배' 피우는 흡연자들

일본 담배인 카멜, 메비우스 등의 브랜드 등은 불매 운동 여파에도 여전히 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반발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와중에도 일본산 담배 수요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일본산 맥주가 최대 20%가량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지난 11일 편의점 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산 제품의 불매운동이 거세진 이달에도 메비우스 등 일본산 담배의 매출, 판매량은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이었다.


앞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주요 품목 수출 제한 조치 이후 중소 상인들을 중심으로 일본산 담배를 전량 반품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다만 실제 매출에 차지하는 영향은 미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일본 맥주는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한 데 반해 담배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일본산 담배는 메비우스와 카멜이 중심이다.


특히 메비우스는 국내에는 바뀌기 전 이름인 마일드세븐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판매량이 높다.


인사이트YouTube '강호나라TV'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담배 시장의 특성상 불매 운동이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같은 브랜드 담배라 해도 특정 모델만 구매할 정도로 변화를 꺼리는 흡연자들이 오랫동안 피워 온 담배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본 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일본 맥주보다 낮기 때문에 불매 운동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