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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새벽부터 일어나 차려준 이 밥상이 '수라상' 수준인가요?"

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친구가 해준 아침상 사진을 올리며 누리꾼들의 평가를 요청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장미빛 연인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어른들은 아침밥을 보약이라고 한다. 아침에 든든하게 챙겨 먹어야 몸이 건강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요리를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꽤 많은 사람들은 아침밥을 굶으면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챙겨 먹지 못하거나, 겨우 김치와 김 등을 꺼내 조촐하게 먹을 때가 많다.


이럴 때면 푸짐하게 아침상을 차려주는 '우렁각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아침이라고 차려줬는데 서로 의견이 다르네요'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아침상에는 바싹하게 구워진 떡갈비와 마늘, 꽁치 김치찌개, 자반 고등어구이, 계란말이, 김, 김치, 햇반 그리고 탄산수까지 차려져 있었다.


글쓴이 A씨는 해당 사진과 함께 "여자친구는 '이 정도면 수라상이다'라는데 저는 '평범한 아침상이다'라고 해 의견이 갈렸다"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리틀 포레스트'



해당 사진을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여자친구가 저 정도로 했으면 대단한 거다", "생일상인 줄 알았다", "우리 집보다 잘 차려 먹는다", "아침으론 과하다", "생선까지 구웠는데 복에 겨웠다","일부러 자랑하려고 올린 것 같다" 등 잘 차려진 아침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여자친구가 수라상이 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어떻게 먹고 살길래 수라상이라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누가 해줬다는 걸 배제하고 본다면 그냥 평범한 상차림이다" 등 일반적인 아침 밥상이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마 아침밥을 차려본 사람이라면 아침 일찍 일어나 요리를 하는 것이 얼마나 수고스러운 일인지 알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로맨스가 필요해'


A씨의 여자친구도 아침 일찍 일어나 피곤하고 귀찮았겠지만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떡갈비를 굽고, 프라이팬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등어를 뒤집으며 정성껏 요리했을 것이다.


여자친구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밥상, 그게 바로 진정한 수라상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