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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일본산 쌀 추출물 사용' 논란에 CJ가 내놓은 해명

일본산 제품 관련 불매운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CJ제일제당 햇반에 '후쿠시마산 추출물'이 들어갔다는 논란을 조명해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CJ제일제당 '햇반'이 갑작스럽게 논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국내 즉석밥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햇반에 일본산 쌀미강추출물이 들어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지난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는 국산 쌀로만 만들어지는 줄 알았던 햇반에 소량의 일본산 쌀미강추출물이 함유됐다는 글이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더불어 해당 쌀미강추출물이 방사능 위험 지역인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수입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햇반에 일본산 추출물이 들어있었다니 전혀 몰랐다", "갑자기 배신감이 든다", "혹시 방사능 오염 물질이 섞인 게 아니냐" 등 갖가지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실제로 CJ제일제당이 밝힌 햇반의 재료 및 함량 표를 보면 '멥쌀 99.9%*배합수제외, 국산), 쌀미강추출물' 이라고 적시돼 있다. 


다만 쌀미강추출물의 원산지가 '일본'이라는 사실은 나와있지 않다. 가장 많이 들어있는 1순위 원료 함유량이 98% 이상이면 1순위만 표시해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CJ제일제당에 따르면 0.1%의 쌀미강추출물은 '일본산'이 맞다. 또한 해당 추출물은 일본 업체가 제조하고 있으며, 이 업체는 후쿠시마 지역에서 80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cjhetbahn'


이와 관련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쌀미강추출물이 일본에서 들여온 게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방사능 의혹은 적극 부인했다.


관계자는 "후쿠시마를 비롯해 방사능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12개 지역에서 수입하는 건 전혀 아니다"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방사능 검사를 거치고 회사 자체적으로도 정밀한 검사를 거치기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12개 위험지역이 아닌 일본의 어느 지역에서 수입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지역만을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쌀미강추출물과 관련해 굳이 국산이 아닌 일본산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최상의 밥맛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