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트레일러' 사고로 어머니 잃은 아들이 블랙박스 영상을 직접 공개한 이유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아들은 눈물을 머금고 사고 위험성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지난 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역방향 불법주차 트레일러로 인한 차량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차량이 편도 2차로를 막고 있던 트레일러와 부딪히는 장면이 담겼다.


주변이 너무나 어두워 트레일러가 가까워지기 전까지 이를 인식하기조차 어렵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결국 운전자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트레일러와 정면 추돌해 사고를 냈고 조수석 동승자는 사망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블랙박스 영상을 올린 이는 다름 아닌 운전자의 아들 A씨.


그리고 사망한 이는 바로 A씨의 어머니다.


A씨는 지난달 2일 일어난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트레일러 역방향 주차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트레일러의 경우, 정방향으로 주차하면 번호판, 반사판 등이 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거리에서 식별이 가능하다.


하지만 역방향으로 주차했을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밑부분이 텅 비어있어 상향등을 켜지 않는 이상 쉽게 감지할 수 없다.


또 이 경우 사고가 나면 사고 차량이 트레일러 밑으로 빨려 들어가 피해가 더욱 커진다.


이러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A씨는 부모님 사고 영상을 공개하면서까지 위험성을 알리려 한 것이다.


이밖에 A씨는 "아버지가 안전운전에 소홀했다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러면서 "밤에 사물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데 어떻게 피하냐"고 호소했다.


불법주차를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사망사고가 났다는 이유로 무조건 '안전운전 소홀'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취지다.


특히 위 사고는 트레일러가 야간 불법주차를 하지 않았으면 절대 벌어지지 않았을 사고다.


A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고통을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아버지마저 죽이려 드는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누구든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마쳤다.


한편 트레일러는 차체가 높고 차축 간의 공간이 넓어 안전사고에 대비해 후방, 측면에 안전판을 달아야 한다.


KaKao TV '보배드림'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