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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카트라이더" 장난감 카트로 도로 질주하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

유아용 전동 카트를 타고 도심 한복판 차로를 전력 질주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KBS2 '지구촌 뉴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차량 수십 대가 쌩쌩 달리는 차로를 유아용 전동 카트를 타고 질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중국의 한 매체는 중국 상하이에서 작은 카트 한 대를 타고 도심을 달린 남성에게 벌금이 부과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근 6살 난 손주와 놀아주다 급하게 회사에 가야 할 용무가 생기자 손자의 전동 카트를 무작정 뺏어 탔다. 그러고는 약 30여 분 가까이 운전(?)을 했다.


남성이 운전하는 모습은 CCTV에 적나라하게 찍혀 있었다. 영상을 보면 남성은 작은 전동 카트에 배찌 혹은 다오처럼 몸을 싣고 있다.


KBS2 '지구촌 뉴스'


그는 비록 전동 카트를 타기는 했어도 신호를 철저하게 지켰다. 언제나 신호에 따라 움직였으며, 인도를 침범하지 않고 오직 차도만을 사용했다. 또한 '드리프트'도 하지 않았다. 


놀라운 점은 전동 카트의 속도였다. 전동 카트는 일반 오토바이 못지않은 속도를 자랑했다. 부스터(?)를 따로 쓴 것도 아니었는데 속도가 매우 빨랐다.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는 비록 힘을 내지 못했지만, 평지에서는 굉장히 빨랐다. 자택서부터 회사까지 꽤 먼 거리를 단시간에 주파했을 정도다.


인사이트KBS2 '지구촌 뉴스'


그러나 남성은 결국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남성에게 1,000위안(약 17만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하고, 전동 카트 역시 압수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법을 잘 몰라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게임 '카트라이더'를 실제로 실현시켜준 이 전동 카트의 정체는 전동 카트 브랜드 세그웨이의 대표 상품 '나인봇'이다. 


한 번 충전하면 무려 15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KBS2 '지구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