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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대구 유니클로 앞에서 '일본 불매운동' 1인 시위하는 74세 할아버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항하기 위해 시민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의 성지 대구에서도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일었다.

인사이트일본 제품 불매 운동 1인 시위에 참여한 대구 시민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일본이 반도체 등 핵심소재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경제 보복을 진행 중이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되는 이번 규제로 인해 지난 4일부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품목의 수출 통제가 시작됐다.


그동안 포괄적 허가 대상이었던 이 품목은 수출 통제 이후 개별적 수출 허가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일 정부의 막무가내식 행태에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번졌다. 보수의 성지라 불리는 대구광역시 역시 릴레이 운동에 동참했다.


인사이트일본 제품 불매 운동 1인 시위에 참여한 대구 시민 / 뉴스1


지난 6일부터 지금까지, 대구 달서구의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진행하는 릴레이 1인 시위가 한창이다.


일본 기업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자 유니클로 매장 앞에 '가지 않습니다, 사진 않습니다'가 적힌 패널을 들고 선 이들 중에는 올해 74살의 할아버지도 있었다.


'강제징용 판결 불복 전범 기업 옹호하고 무역보복 자행하는 아베 정권 사죄하라'를 내용이 담긴 패널을 들고 선 그는 "주말에 빠지지 않고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오마이뉴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전했다.


그는 일본이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무역 보복 조치는 적반하장이라며 날선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인사이트일본 제품 불매 운동 1인 시위에 참여한 대구 시민 / 뉴스1


할아버지처럼 시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조용한 응원의 목소리와 행동도 이어졌다.


지나가는 대구 시민들은 시위자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사다 주는 등 응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었다.


이 시위는 주말마다 시민들이 돌아가면서 1시간씩 릴레이식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일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점 앞에서 한 시민단체 회원이 일본 경제 보복과 관련한 불매 운동을 촉진하는 1인 시위 운동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일본 제품 불매 운동 1인 시위에 참여한 대구 시민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