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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일만 하던 할머니가 22억짜리 로또 1등 당첨된 후 빈 세가지 소원

평생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어머니는 22억이라는 큰돈이 생겨도 오직 자식 생각뿐이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평생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어머니는 22억이라는 큰돈이 생겨도 오직 자식 생각뿐이었다.


지난 8일 한 로또 커뮤니티에는 866회 로또 1등과 5등 동시에 당첨된 A(60대)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당첨 번호 3개와 6개를 모두 맞혀 총 22억 4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당첨금을 가져가게 됐다는 A씨는 "60대의 나이에 아름다운 순간이 찾아왔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인사이트로또리치


A씨는 그동안 노후 준비에 고민이 많았다. 자식들 모두 이미 출가해 각자 가정을 꾸리고 있어 용돈 받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또한 남편의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정년퇴직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직장을 그만둘 수 없었다.


그렇게 수십 년간 자식 뒷바라지와 남편의 수술비를 감당해 오던 A씨에게 로또 1등이란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A씨는 "그간의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하도 심장이 떨려서 병원에 실려 가는 거 아닌가 싶었다"면서 세 가지 할 일을 꼽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첫째, 자식들 잘되라고 나눠줄 것. 


둘째, 남편 병원비에 보탤 것. 


셋째, 손주 용돈.


세 가지 소원 어디에도 자신을 위해 쓰겠다는 말이 없는 A씨. 큰돈을 손에 쥐고도 자식 생각부터 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져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한편 지난 6일 제866회 행복드림 로또 추첨 결과 '9, 15, 29, 34, 37, 39'가 1등 당첨 번호로 꼽혔다.


이번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9명으로 각각 22억 4040만 원씩 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