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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뻗은 다리 길이로 '200m 25초대'에 달리는 04년생 육상 유망주

16살의 어린 나이에도 전국 랭킹 2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가진 육상 유망주 양예빈 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대한육상연맹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16살의 한 육상 선수가 달리기 시작하자 관중석에서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발에 바퀴라도 달린 듯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그 주인공은 바로 충남 계룡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양예빈 양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양예빈 양의 달리기 영상이 화제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5월에 개최된 제48회 익산 전국소년체육대회(전국소년체전) 중 200m·400m·1600m 계주 결승 경기 장면이 담겼다.


YouTube '2019년48회 익산전국소년쳬전'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예빈 양의 영상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보고도 믿기지 않는 뛰어난 달리기 실력 때문이다.


예빈 양은 대회 첫날 육상 여중 400m에서 55.94초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뿐만 아니라 둘째 날 열린 여중 200m 계주에서도 25초 20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예빈 양은 매번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앞서가는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선두에서 역주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YouTube '2019년48회 익산전국소년쳬전'


예빈 양의 진가는 여중 1600m 계주에서도 발휘됐다.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선 예빈 양은 2위로 바톤을 이어받았다.


이미 1위인 대구 선수와 큰 격차로 뒤지고 있어서 다들 2위로 경기를 마감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런데 이때 이변이 일어났다.


바톤을 이어받은 예빈 양이 엄청난 속도로 주파하며 여유롭게 대구 선수를 따라잡고 1위로 결승선에 도착한 것이다. 이 장면을 본 관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YouTube '2019년48회 익산전국소년쳬전'


뛰어난 활약을 보인 예빈 양은 익산 전국소년체전에서 육상 여중 3관왕에 올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한 양예빈 양은 2019시즌 400m를 55.65에 끊으며 중·고등학생, 대학생, 실업팀까지 모두 통틀어 시즌 2위에 랭크됐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현재 1위가 실업팀 선수, 즉 성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더 놀라운 기록이다.


그는 제48회 춘계 전국 중고육상대회에서 2관왕을, 제48회 전국 종별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고 28년 만에 대회 400m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대한육상연맹


이외에도 예빈 양은 2019한중일친선육상경기대회, 홍콩인터시티국제육상경기대회 등 국제대회에도 출전해 수상하며 육상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육상계의 김연아가 탄생했다", "이런 선수는 나라가 키워야 한다", "대한민국 육상의 미래다", "우사인 볼트를 보는 것 같았다", "옆 선수들도 뛰어난 선수들일 텐데 슬로우 모션으로 보일 정도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멋진 활약을 펼치며 양예빈 양이 한국을 넘어 세계를 제패하는 육상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YouTube '2019년48회 익산전국소년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