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공화국' 한국에서는 술 때문에 매일 '13명'이 죽는다"

인사이트KBS2 '함부로 애틋하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한민국은 '음주 공화국'이라는 말이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소주 115병을 마시니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엄청나게 술을 많이 마시는 만큼 사회적 비용도 대단히 많이 든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15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9조4,524억원이 들었다.


흡연이 7조1,258억원, 비만이 6조7,695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대단히 높은 수치다.


더욱 심각한 점은 음주로 인한 사망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2017년 알코올 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무려 4,80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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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하루 기준 13명이다. 즉 매일 '술' 때문에 13명이 죽는다는 이야기다. 2013년 4,476명(하루 12명)보다 333명(7.4%) 늘기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단연 1위다. 멕시코보다도 순위가 높다.


한국인들의 '음주 관용도' 또한 눈길을 끈다. 10명 중 3명 이상(36.2%)이 "술을 마실 때는 취해도 된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낮술은 해도 되는 것"이라고 말한 사람 비율은 31.1%였고, "혼자 술 마셔도 좋다"고 말한 비율은 70.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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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의 이해국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알코올과 관련한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중앙·지방 정부가 나서야 한다"면서 "전담 부서를 설치하는 게 그 방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흡연 대책에는 1,400억원이나 쏟아붓는데 음주 관련 예산은 겨우 15억원이다"면서 "정책 우선순위에 밀려나 있는 음주 관련 정책을 개선해 알코올 문제를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40~50대 남성이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9~29세 젊은 여성의 음주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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