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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박스'에서 구조해주자 곧 안락사당하는지도 모르고 해맑게 웃는 흰둥이

지난 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충청남도 서산시 한 공터에 버려진 강아지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조그마한 소주 박스에 담겨 펄펄 끓는 땡볕 아래 버려진 강아지 한 마리. 


주인에게 버려진 지도 모르고 환하게 웃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 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충청남도 서산시 한 공터에 버려진 강아지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을 게재한 A씨에 따르면 강아지는 몸이 겨우 들어갈 만한 조그마한 소주 박스에 담긴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그는 고통스러워하는 강아지를 보고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꺼내줬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은 충남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을 정도로 무더위가 절정을 이룰 때였다.


강아지는 소주 박스에서 벗어나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꼬리를 흔들었다고 전해진다.


A씨는 "6~7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안락사 당해서 하늘나라로 가야겠냐"며 버린 주인에게 일갈했다.


버려진 강아지는 말티즈와 푸들 믹스견으로 추측되며 A씨가 서산시청 축산과에 신고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대부분의 시청 동물보호소는 관련 규정상 입양공고 10일 후 안락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입양이 시급해 보인다.


안타깝다는 동정 하나로 입양을 결정하지는 말자. 다만 가족이 될 준비가 되어 있고 평생 책임질 수 있다면 입양을 망설이지 않길 바란다.


한편 포인핸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오늘(7일)까지 이렇게 버려진 동물이 수만 마리에 이른다.


그중에서 아직 보호 중인 동물은 1만 4,949마리, 안락사된 동물은 1만 1,713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