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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골 '0골'에 퇴장까지 당하며 '폭망'으로 남미 대륙컵 대회 끝마친 메시

리오넬 메시가 마지막 국가대항전일지도 모를 코파 아메리카에서 퇴장을 당하며 대회를 끝마쳤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어나더 클래스' 리오넬 메시가 남미 대륙컵 '코파 아메리카 2019'를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필드골은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고 마지막 경기 3·4위전에서는 퇴장까지 당했다. 비록 칠레 메델에게 먼저 걷어차이기는 했지만 신중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7일(한국 시간) 메시는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칠레와의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전반전이 채 끝나기도 전 퇴장을 당했다.


메시는 전반 37분 칠레의 게리 메델과 경합을 벌이다 흥분한 나머지 불필요한 접촉을 했다. 먼저 어깨를 메델에게 부딪히며 도발했다. 


JTBC3


도발에 걸려든 메델은 가슴으로 수차례 메시를 밀쳤다. 이때 메시는 자신의 어깨 도발이 과했다고 생각한 듯 더 이상 밀어붙이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중재를 나서며 단순한 몸싸움으로 끝날 것 같았던 순간 '게임 체인저' 심판이 달려와 두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내밀며 동시 퇴장을 선언했다. 


메시는 눈을 커다랗게 뜨며 "저 나가요?" 표정을 지었지만 주심은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메시의 퇴장을 끝내 번복하지 않았다. 


축구 팬들은 메시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심판이 경기를 망치려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메시는 경기 중 쉽게 흥분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이날 퇴장도 커리어 통산 두 번째에 불과하다. 공교롭게도 두 번의 퇴장 모두 국가대표팀에서 나온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메시는 앞서 2005년 A매치 데뷔전에서 첫 퇴장을 당한 바 있다. 소속 클럽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단 한 번도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


한편 메시는 이날 단 37분만 소화했지만, 선제골을 돕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반 1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잽싸게 침투하던 세르히로 아구에로에게 연결했다. 메시의 공을 받은 아구에로는 침착하게 칠레의 골네트를 갈랐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전에만 두 골을 몰아치고 승기를 잡았다. 후반 14분 칠레가 페널티킥을 성공 시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