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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했어"···일본군 총에 처참하게 죽은 삼촌 보고 오열한 한예리

드라마 '녹두꽃' 한예리의 처절한 오열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인사이트SBS '녹두꽃'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보는 이를 함께 울리는 배우 한예리의 처절한 오열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드라마 '녹두꽃'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역사상 가장 큰 전투로 기록된 우금티(우금치) 전투가 그려졌다.


이날 녹두장군 전봉준(최무성 분)과 백이강(조정석 분)이 이끄는 농민군은 최대 격전지인 우금티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녹두꽃'


그러나 신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조선 연합군을 이길 수는 없었다. 결과는 패배였다.


2만여 명이 사망했고, 살아남은 농민들 역시 총살 당했다.


이날 전투가 끝난 현장으로 달려온 송자인(한예리 분)은 일본군의 총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최덕기(김상호 분)를 발견했다.


아버지처럼 따르던 최덕기의 처참한 모습을 본 송자인이 달려가려 했지만 백이현(윤시윤 분)에게 가로막히고 말았다.


일본군을 막아달라는 송자인의 부탁에 백이현은 "명령이라더라. 그냥 편히 가게 해달라"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녹두꽃' 


송자인이 온 것을 깨달은 최덕기는 "못 보고 가는 줄 알았다. 자인아. 네 아버지 너무 미워하지 말아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울지 마라, 아재 잘 살다 간다. 잘 살아라"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일본군의 총에 맞아 쓰러졌다.


두 눈으로 삼촌 같았던 이의 죽음을 지켜본 송자인은 찢어지는 듯한 소리로 오열하기 시작했다.


최덕기의 시신으로 달려가 그는 "일어나. 내가 잘못했어. 안돼, 집에 가"라며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아끼는 이의 죽음 앞에 어찌할 바 몰라 그저 오열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고 말았다.


'우금티 전투'를 그려낸 이 장면은 방송 후 큰 화제를 모으며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에도 관심을 쏟게 하고 있다.


모두를 울게 한 한예리의 오열 연기는 하단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자.


Naver TV '녹두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