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미국의 명문대학교인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학을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된 김정윤 양의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되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이 "김정윤 양이 하버드 대에서 보내온 것이라고 주장하는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고 전했다.
스탠포드 대 리사 라핀 대외홍부담당 부총장 역시 "가족들이 언론에 공개한 리처드 쇼 대학 입학재정지원처장 명의의 합격통지문은 진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학생이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에서 2년씩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주 중앙일보는 김정윤 양은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에 장학생으로 동시에 입학하게 됐다는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일각에서는 김 양의 논문 등을 비교해보며 거짓말이 아니냐는 의문이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었다.
김 양의 아버지 김정욱씨는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아이와 하버드의 해리스 교수 사이에 6개월간 주고 받은 e메일을 공개할 용의도 있다"며 "두 대학의 합격증이 위조되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의혹이 불거지는 만큼 제대로 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