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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보복이 자신 때문인 거 같다고 걱정하는 95세 '강제 징용 피해' 할아버지

피해자 개인 소송이 국가 차원 보복으로 이어지면서 강제징용 피해자가 되레 걱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의 경제 보복에 경제 징용 피해자 할아버지가 되레 걱정하는 상황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JTBC '뉴스룸'은 강제징용 피해자인 95살의 이춘식 할아버지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이춘식 할아버지는 변호사를 찾아 현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이 "나 때문에 벌어지는 것 같아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개인의 강제징용 판결이었지만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이어지자 혹여 자신 때문에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을까 걱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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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어 "오랜 소송 끝에 결과를 받았는데 세상을 떠나기 전 잘 해결되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앞서 지난 2005년 이춘식 할아버지는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소송을 내 13년 만인 지난해 1억 원을 배상받게 됐다.


애석하게도 소송을 함께 낸 동료들은 모두 세상을 떠난 뒤였다.


지난 2018년 10월, 홀로 배상을 받게 된 이춘식 할아버지는 "혼자 나와서 내가 마음이 슬프고 눈물이 많이 나고 울고 싶다. 마음이 아프고 서운하다"라며 결국 보상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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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뉴스룸'


한편 지난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불만을 품고 한국 측에 대한 경제 보복성 조치라 분석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일본을 상태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카드를 꺼내드는 등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일본 아베 정부는 그저 'WTO' 규약에 근거해 문제없는 조치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태다.


Naver TV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