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날씨 예보 틀리는 기상청, 600억원 들여 '중국산 컴퓨터'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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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지난해 환경부의 국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기상청의 일기예보 적중률은 46%였다. 


적중률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탓에 시민들은 기상청을 두고 '오보청'이라며 농담 섞인 비판을 한다.


이렇듯 그간 오보가 끊이질 않았던 기상청이 명예회복을 위해 벼르고 있다. 옆나라 중국에서 슈퍼 컴퓨터를 도입해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상청은 중국 정보기술 기업 '레노버'의 슈퍼컴퓨터를 차세대 기상예보용 장비로 선정했다.


기상청의 장비 선정을 맡은 조달청은 최근 슈퍼컴퓨터 5호기 도입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레노버를 선정해 최종 협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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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이달 안에 최종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레노버와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레노버의 가격이 이 계약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기 때문.


레노버와 최종 계약이 완료되면 국내 공공기관에 처음으로 중국 제조 슈퍼 컴퓨터가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상청에 앞서 슈퍼컴을 보급한 크레이가 기상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레노버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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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슈퍼컴 교체 사업은 내년 가동이 목표이며 총 예산은 600억원 안팎이다.


기상청이 과연 이번 슈퍼컴퓨터 교체 사업을 통해 '오보청'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새로 도입하는 5호기의 계산 성능은 50페타프롭스다. 페타플롭스는 1초에 1000조번 연산 처리가 가능하다. 4호기(6.2페타플롭스)보다 8배 이상 빠르다.


5호기는 지구 대기를 작은 격자로 나눠 계산하는 프로그램인 수치예보모델 해상도도 높인다. 기존 17km이던 지구 전체의 격자 간격을 10km 이하로 낮출 수 있다.


레노버는 중국 기업으로 현재 전세계 PC 점유율 1위 업체다. 미국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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