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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32'일 남기고 3년간 쓴 볼펜들 인증한 '노력왕' 수험생 클라스

수능을 132일 앞두고 한 수험생이 그간 자신이 쓴 볼펜들을 인증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전국 약 50만 수험생들의 대학 입시 명운을 판가름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정확히는 132일 남았다.


본격적인 여행의 계절이 다가왔지만 수험생들은 더 달콤할 '수능 성공'이라는 열매를 따먹기 위해 오늘도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1 때부터 지금까지 쓴 볼펜 인증합니다"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을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라 밝힌 A군은 "처음으로 볼펜 잉크를 다 썼을 때의 쾌감을 잊지 못하고 계속 쓰다 보니 이렇게 됐다"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올라온 사진을 보면 어림잡아 수십 개는 돼 보이는 볼펜들이 바닥에 나란히 모여있다.


색깔별로 다양하게 모인 볼펜 속 심에는 대부분 잉크가 들어있지 않다. 잉크가 바닥 날 때까지 펜을 쓴 것이다.


보통 볼펜 1개를 다 쓰기 위해서는 공책 10장 넘게 필기를 해야 한다. 수십 개의 볼펜을 모두 다 썼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 학생이 얼마나 많은 필기를 했는지 상상이 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군은 "고3 1학기까지 잘 마무리 하게 해준 볼펜들에 고맙고 남은 수능까지 열심히 마무리하겠다"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수십 개가 넘는 볼펜의 잉크가 전부 닳아 없어질 때까지 공부에 매진했다는 그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한목소리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A군 뿐 아니라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 역시 이와 비슷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다. 


지금껏 써온 볼펜의 개수와 노력 그 이상의 성과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조금만 노력해서 꼭 바라던 결과를 이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