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삿포로 전부 뺍니다" 치졸한 일본 경제 보복에 맞서 싸우는 마트 사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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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을 겨냥해 '반도체 핵심 재료 수출 규제 조치'를 내린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마트 점주들은 "일본산 맥주를 더 이상 팔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기도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동안 일본 맥주는 매장에서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마트에서 발주 업무를 맡고 있는 팀장이라 소개하며 당분간 매장에서 일본제 맥주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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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를 하지 않음은 물론, 현재 매장에 입고돼 있는 일본제 맥주들을 전부 뺄 것이라고 전했다.


A씨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에는 앞서 지난 1일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가 영향을 끼쳤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 품목들은 일본이 70~90% 정도의 생산량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에 매우 중요한 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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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일본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노골적 불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지만 일본 아베 정부는 그저 'WTO' 규약에 근거해 문제없는 조치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한다.


이러한 일본의 강력한 조치에 국내 소비자들뿐 아니라 일본산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사업주들 또한 맞대응을 예고했다.


A씨를 비롯한 몇몇 주류 판매업자들은 일반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인 맥주에 대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자의적으로 물품을 발주할 수 있는 마트 점주들은 당분간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유명 일본 맥주들을 발주 품목에서 아예 제외하는 등의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 일본 방송 패널은 "한국인들이 일본 맥주를 사랑한다. 우리가 수출을 안 해주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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