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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딴 데 그만 알아봐" 유럽서 성공하려 '중국리그' 제의 걷어찬 권창훈

권창훈이 중국 클럽의 제안을 단칼에 쳐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Twitter 'scfreiburg'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언럭키 박보검' 권창훈이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프랑스 리그1에서 한단계 더 높은 빅리그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그의 모습에 많은 축구팬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사실 그의 분데스리가 이적이 무산(?)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권창훈의 에이전트사 월스포츠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권창훈은 아시아 클럽의 제안은 처음부터 듣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월스포츠에 따르면 권창훈은 에이전트가 중국 클럽 등의 제안을 전하자 버럭 화를 냈다. 평소 화를 내지 않는 권창훈이 "그런 얘기를 왜 전하느냐"며 따져 묻기도 했을 정도였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나는 최고 수준의 축구를 더 경험하고 싶다"며 유럽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권창훈이 제안받은 연봉은 세후 5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후 50억원은 유럽 빅리그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연봉이다. 주급으로 치면 1억원 정도이며 60%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하는 곳도 있다는 것을 따져보면 세전 주급은 2억원을 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권창훈은 '돈'이 아닌 '꿈'을 쫓았다. 


권창훈은 K리그1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뛰던 2016년에도 중국 클럽의 제안을 받았으나 단칼에 거절한 바 있다.


그는 많지 않은 연봉을 감수하면서도 유럽행만을 원했고, 결국 프랑스 리그1 디종으로 이적했다. 2년간 빅리그에서도 전혀 주눅 드는 기색 없이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가치를 입증했다.


그러나 권창훈은 만족하지 않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유럽에서 승부를 보고 싶어한다. 


인사이트Twitter 'scfreiburg'


디종 회장까지 나서서 권창훈에게 남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권창훈의 마음은 이미 떠나 있었다. 그는 프라이부르크와 계약을 맺고 이적을 감행했다.


프라이부르크는 그에게 팀 내 가장 높은 수준의 연봉 조건을 맞춰준 것으로 알려졌다. 2년 뒤 입대를 해야 하는 선수에게 나름대로 큰 도전을 한 것이다.


한편 프라이부르크는 앞서 바이에른 뮌헨의 '빛망주' 정우영을 영입하기도 했다. 두 코리아 리거가 다음 시즌 얼마큼 좋은 시너지를 발산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