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오이 덕후' 남편에게 아들 맡기고 외출했던 아내가 목격한 충격적인 장면

남편과 어린 아들을 집에 두고 외출했던 여성의 후기가 전해져 소소한 웃음을 선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출산 후 어린 아들을 돌보느라 제대로 된 휴식을 즐겨본 적 없던 여성.


그런 아내가 항상 고맙고 애처롭던 여성의 남편은 모처럼 휴일을 맞아 '독박 육아'를 자청했다.


여성은 혼자 아들을 돌 본 경험이 적은 남편이 걱정됐지만, 오랜만에 외출한다는 생각에 들떴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어린 아들과 남편을 남겨둔 채 외출했던 한 여성의 충격적인(?) 후기가 전해졌다.


최근 여성은 홀로 남아 아들을 돌보겠다는 남편의 말을 믿고 친구와 약속을 잡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임신 중에도 직장을 다녔고, 출산 후에는 육아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던 여성에게 이날 외출은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오랜만에 화장도 곱게 하고, 예쁜 옷을 골라 차려입고 문을 나서려던 여성.


그런 그녀의 뒤에다 대고 남편은 "걱정 마, 내가 우리 아기 잘 돌보 있을게. 재밌게 놀다 와"라고 말했다.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들었지만, 여성은 그런 기색을 금방 지우고 친구와 만났다.


하지만 여성에게 친구와의 만남은 생각보다 재밌지 않았다. 머릿속에 집에 있는 어린 아들이 계속 떠올랐기 때문.


인사이트Toutiao


결국 그녀는 외출한지 3~4시간 만에 빠르게 집으로 돌아왔고, 문을 열자마자 남편에게 아들 안부를 물었다.


그런데 어디에서도 대답이 들리지 않았다. 불안했던 그녀는 집안을 둘러보다 마지막으로 욕실 문을 열었고 예상치 못 한 광경에 할 말을 잃었다.


남편은 아들을 아기용 욕조에 넣은 뒤 목욕 시키는 중이었다. 다만 욕조에는 아기와 함께 오이도 가득 들어있었다.


아내의 놀란 표정을 본 남편은 멋쩍은 얼굴로 "오이로 마사지하면 피부가 희고 좋아지잖아. 그래서 넣었어"라고 설명했다.


투박하지만 섬세한 남편의 행동에 아내는 "그렇다고 이렇게 많이 넣으면 어떡해"라고 말하면서도, 내심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