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남한과 마찬가지로 저출산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파격적인 육아정책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최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세 쌍둥이(삼둥이)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정성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이 세 쌍둥이를 임신한 것으로 확인되면 일단 북한 내 최대 산부인과인 평양산원에 입원시켜 정기 검진을 받게 한다. 병원에서는 전문의가 산모의 건강을 책임지고 보살핀다.
무사히 출산에 성공한 세 쌍둥이는 4살이 될 때까지 육아비용 전액 뿐 아니라 소학교(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모든 생활비도 지원한다.
일례로 3년 전 평양시 낙랑구역에서 세쌍둥이를 출산한 여성은 가족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새 집을 선물받기도 했다.
<北 평양산원, 퇴원 산모 위한 차량 서비스 시작>
북한 '인민보안법' 제11조는 "국가는 여성들이 어린이를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을 장려하며, 한 번에 여러 어린이를 낳아 키우는 여성들과 그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베푼다"고 명시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적극적인 출산 장려에 나선 것은 1990년대부터다.
북한은 1990년대 중후반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며 수백만이 굶어 죽는 등 인구가 감소하자 1998년 적극적인 출산장려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북한의 합계 출산율이 1.98명으로 분석 대상 224개국 중 129위로 나타났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