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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끝나자마자 문재인·김정은 보러 판문점 날아간 트럼프에게 '급실망'한 日 아베

G20 정상회의가 끝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의 이목은 남북미 정상회담에 쏠렸다.

인사이트KBS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고 하던가.


아마도 이 말은 현재 일본 아베 신조 총리를 보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30일 오후 3시 51분경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3자 회동을 가졌다.


이번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은 분단 70년사에 처음 있는 역사적인 만남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회담에서 트럼프는 "오늘 우리 만남 자체가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우리가 이뤄낸 관계는 많은 이들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역시 "오랜 적대적 관계였던 우리 두 나라가 이렇게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이번 만남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판문점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순간, 웃지 못할 사람이 있었다. 바로 일본 아베 신조 총리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은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고도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인사이트KBS1


특히 G20 정상회의가 미중 정상회담처럼 흘러가는데도 아베는 중재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여기다가 G20 정상회의 기간 한중, 한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대화 의지까지 확인하며 분위기는 한반도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회담이 끝나자마자 트럼프는 초대형 퍼포먼스를 위해 한국으로 날아갔고, 전 세계의 이목은 판문점을 향했다.


인사이트KBS1


그동안 트럼프와의 친분을 과시하던 아베 총리였기에 세 사람의 정상회담 모습은 아베에게 더욱더 쓰라린 기억을 남겼다.


덕분에 남북미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기까지 하며 사실상 완벽한 '재팬 패싱'이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나아가는 상황, 과연 그 사이에서 일본은 어떤 외교적 태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