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영화 '아저씨'
자타공인 '훈남' 배우들은 영화관에서도 여성들의 심장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들이 등장한 강렬한 '순간'은 몇번씩이고 같은 영화를 관람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여성들을 숨멎게 만든 영화 속 '심쿵 장면' 베스트6을 소개한다. 감동(?)스러웠던 당시의 여운을 다시금 느껴보자.
1. 우산 속으로 뛰어든 강동원 (늑대의 유혹)
'심쿵'씬의 원조이자 레전드로 불리는 장면이다.
우산 속에서 얼굴을 드러낸 강동원의 환한 미소가 비치는 순간 영화관은 일제히 탄성 소리로 가득찼다.
이 장면은 지금의 '남신' 강동원을 만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아직까지도 격한(?) 찬사를 받고 있다.
2. 삭발하는 원빈 (아저씨)
via 이준영 /Youtube
덥수룩하던 머리 속에서도 빛을 발하던 원빈의 조각 외모가 삭발하는 순간 엄청난 아우라(?)를 뿜어냈다.
절로 감탄을 자아냈던 이 장면은 어린 새론이를 위해 각오를 다진 원빈의 마음이 물씬 느껴져 더욱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왔더니 온 세상이 오징어 밭(?)으로 변했다는 후문이다.
3. 수양대군으로 등장한 이정재 (관상)
via Millard Reddix /Youtube
수양대군이 등장할 때에는 송강호(내경) 뿐 아니라 극장 안의 모든 관객들의 입이 떠억 멀어졌다.
특히 수양대군에 완벽 빙의한 듯한 이정재의 위풍당당한 걸음과 위엄 넘치는 배경음의 조화가 탁월했다.
'역적의 상' 수앙대군이 짓는 의미심장한 미소는 보는 이까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4. 오토바이 타고 깜짝 등장한 김수현 (수상한 그녀)
via Kim Soo Hyun Fan Club. Koreadotcom /Youtube
헬멧 속 인물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관객들의 입에선 저절로 "꺄아"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당시 '별에서 온 그대'로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던 김수현의 깜짝 등장은 미리 알고 봐도 '심쿵'할 정도로 강렬했다.
영화를 본 여성들은 "그 순간 스크린으로 들어가 김수현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고 싶었다"고.
5. '가지마'라고 말하는 송중기 (늑대소년)
via 하응이 /Youtube
'가! 꺼져!'라고 소리치면서도 마음은 그렇지 않았기에 폭풍 오열을 했던 박보영에 모두가 빙의할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다.
처음으로 사람의 말을 한 '늑대소년' 송중기의 한 마디에 여성 관객들의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대형 강아지 같은 송중기의 눈망울이 절로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장면이다.
6. 샤워하며 몸의 상처 드러낸 이현우 (은밀하게 위대하게)
via CJENMMUSIC Official /Youtube
이현우(리해진)의 몸을 빼곡히 채운 상처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며 탄식을 내뱉었다.
동시에 "소년인 줄로만 알았던 이현우가 남자로 느껴졌다"는 반응이 쇄도했던 장면이다.
함께 출연한 김수현(원류환), 박기웅(리해랑)과의 끈끈한 전우애와 우정도 빼놓을 수 없는 '심쿵' 비결이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