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故 전미선 비보 듣자마자 한달음에 빈소 찾은 송강호·봉준호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세상을 떠난 동료의 마지막 길을 송강호와 봉준호가 배웅했다.


지난 29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 전미선의 빈소가 오늘(30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빈소에는 관계자 외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됐다.


이는 故 전미선의 어린 아들을 생각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공동취재단의 영정 사진 및 조문객 촬영을 삼가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조문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첫 조문객은 배우 송강호였다.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호흡을 맞춘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섰다.


이어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도 도착했다.


이 밖에도 고인과 함께 했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인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던 이들은 유가족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전미선은 지난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이후 방송과 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한때 연기 슬럼프를 겪기도 했으나 연기를 통해 이를 극복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던 전미선.


숨지던 날에도 연극 '친정 엄마와의 2박 3일'의 공연을 앞두고 있던 그의 죽음은 팬들을 더욱 슬픔에 빠트렸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7월 2일 오전 5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