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맘껏 먹자"···7월부터 '돼지고기' 가격 쭉쭉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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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중국 등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돼지 사육량의 증가로 7월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작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축산관측 7월호 돼지' 보고서에서 7월 돼지고기 kg당 도매가격이 4천100~4천300원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7월 kg당 도매가격(kg당 5천120원)보다 16.0~19.9% 하락하는 것은 물론 평년(kg당 5천44원)보다도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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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사육 증가에 따라 7월 등급 판정 마릿수가 135만~137만 마리로 작년보다 4.6~6.1% 늘어난 게 도매가격을 끌어내렸다.

6월 돼지 전체 사육 마릿수는 모돈 수가 작년보다 0.1~2.0% 증가함에 따라 자돈 생산도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2.2% 증가한 1천135만~1천155만 마리로 추정됐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유통 업체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최근 100당 2천530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0당 2천498원)보다 1.3% 오르며 안정세를 보였다.

농촌경제연구원은 8월 이후 연말까지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지난해보다 약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