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이 행동' 반복하면 조심하세요" 전문가가 경고하는 데이트폭력 징후 5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동반자 중 한쪽이 폭력을 이용해 다른 한쪽에 대한 권력적 통제 우위를 유지함을 뜻하는 '데이트 폭력'.

경찰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데이트폭력으로 형사입건된 피의자는 총 1만 245명에 육박했다.

지난 15일 대전시 유성구 궁동에서는 한 남성이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강제로 차량 트렁크에 태워 모텔로 납치해 간 사건이 일어나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금 당신이 당하고 있는, 혹은 당신이 무심코 하고 있는 행동이 알게 모르게 데이트 폭력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데이트 폭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사전 징후는 무엇이 있을까. 전문가들이 전하는 데이트 폭력의 5가지 사전 징후들을 소개해본다.

1. 일상생활에서 반복되는 불쾌한 행동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lickr

데이트 폭력은 일상생활에서 욕설 등 불쾌한 폭언을 통해 처음 징후를 보인다.

이런 사전 징후는 상대의 몸을 밀치거나 세게 움켜잡는 등의 불쾌한 신체접촉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밖에 자동차 운전 중 상대에게 과한 욕설이나 사고 위협 등을 하거나, 난폭운전을 통해서도 나타난다고 전해졌다.

2. 일방적인 의사결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데이트 폭력 가해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의견을 애인에게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극장에 가서 일방적으로 영화를 선택하고 강요하거나, 식당에 가서 일방적으로 메뉴를 선택하고 강요하는 등의 행동이 있다.

3. 애인을 애인의 지인들과 차단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2'

연인뿐 아니라 그의 인간관계까지 간섭한다.

데이트 폭력범들은 애인이 친구나 지인들을 만나지 못하도록 통제한다.

심한 경우, "나를 선택할래 너희 부모를 선택할래?" 등의 극단적인 말로 애인이 가족과도 만나지 못하게 차단하는 사례도 있다.

4. SNS나 일상 등을 모두 감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비밀의숲'

연인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휴대폰이나 SNS를 일상적으로 검사한다.

애인이 누구와 통화하고 카톡을 주고받는지는 기본이다.

나아가 누구에게 '좋아요'나 '댓글'을 남기는지 수시로 체크해서 간섭한다.

5. 극단적인 자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데이트 폭력의 가장 극단적이고 결정적인 징후다.

연인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주먹이나 머리, 발 등으로 벽을 치거나 주변 사물을 이용해 스스로를 해하는 행동.

그 벽이 어느 순간 연인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