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기 직전만 되면 '파투' 내버리는 친구 때문에 너무 화가 나요"
여름휴가를 함께 가기로 약속 해놓고 갑자기 파투를 낸 친구 때문에 속상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여행은 준비하는 순간부터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찬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지를 고르고 맛집을 검색하고 옷을 맞추는 등 모든 것이 재미있다.
이렇게 준비한 여행. 그런데 갈 때마다 직전에 파투를 내는 친구가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가 때마다 여행 가자고 말만 하고 결국 파투를 내는 친구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대학교를 본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간 탓에 동네 친구들을 자주 만날 수 없었다.
그래서 단톡방이나 전화 등으로 종종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우연히 친구 B씨가 "우리도 이번엔 꼭 여름휴가 가자"는 이야기를 꺼냈다.
친구들은 저마다 B씨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꼭 다 같이 여행을 떠나자고 약속했다.
다들 다른 지역에 떨어져 지내 한 번에 모이기가 힘든 만큼 이번 여행은 꼭 함께하자며 말이다.
그렇게 이들은 여행지, 여행 날짜, 드레스 코드 등 세부적인 여행 계획을 하나둘씩 맞춰갔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친구 B씨가 가족 일정이 생겨 갑자기 여행을 갈 수 없겠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계획도 다 세웠고, 한창 여행 생각에 다들 들떠 있었는데 B씨가 분위기를 와장창 깨버린 것이다.
문제는 B씨의 이 같은 행동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매번 본인이 먼저 여행을 가자고 해놓고준비가 끝날 때쯤 되면 파투를 냈다고 한다.
A씨가 B씨에게 "매번 약속을 파투 내는데 우리는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같아 서운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B씨는 "의도한 게 아니었다"면서 "너무 미안하다. 최대한 여행을 갈 수 있게 일정을 맞춰보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나도 이런 경험 있다", "꼭 여행 가려고 하면 누구 한 명이 안 된다고 해서 파투가 난다", "친구가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해해주겠지"라는 마음으로 약속을 미루는 친구가 종종 있다.
하지만 돈독한 사이일수록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친한 친구라도 '약속'이란 단어의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