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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무릎 '탈골'되자 스스로 뼈 맞추고 다시 뛴 '운동선수'

경기 도중 무릎이 탈골되자 스스로 뼈를 맞춘 럭비 선수 조 웨스터맨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조 웨스터맨 / Sky Sport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오로지 경기를 계속하기 위해 뼈가 어긋나는 고통을 견뎌낸 선수의 투혼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무릎이 탈골되자마자 다시 경기에 복귀하기 위해 스스로 뼈를 맞춘 럭비 선수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헐 FC 소속의 선수 조 웨스터맨(Joe Westerman)은 이날 밤 헐 킹스톤 로버스와의 슈퍼리그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ky Sports


동료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웨스터맨은 상대 수비진에게 돌진하며 과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그런데 그 순간, 경기장에는 해설진과 관중들 모두의 안타까운 비명을 자아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상대 선수의 태클에 쓰러진 웨스터맨의 오른쪽 무릎이 '탈골'된 것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끔찍한 고통에 몸부림을 쳐야 할 상황. 그러나 웨스터맨은 재빨리 자신의 손바닥으로 무릎을 치며 뼈를 원래 위치로 되돌리려고 노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ky Sports


다행히 웨스터맨의 뼈는 곧바로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오로지 경기를 위해 투혼을 발휘하는 웨스터맨의 모습에 관중들은 경의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상대 선수에게서도 격려를 받은 웨스터맨은 이후 몸을 일으켜 경기를 계속했으나, 아쉽게도 팀은 10-18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직후 헐 FC의 코치 리 라드포드(Lee Radford)는 "사실 웨스터맨은 수없이 자신의 뼈를 직접 맞춰왔다"며 "격렬한 스포츠에 뛰어드는 웨스터맨의 자세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물론 몇몇 현지 매체는 웨스터맨의 행동이 무모함을 지적하며 "탈골이 일어난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