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9일(월)

시한부 8세 소년의 마지막 꿈 이뤄준 경찰

via Bethel Park Police

 

"경찰의 꿈을 이뤄서 정말 행복했어요..."

 

죽음을 앞둔 8세 소년이 간절히 바라던 '경찰'의 꿈을 이룬 감동 사연이 알려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1월(현지 시간) 미국 피츠버그 현지 언론 트리브 라이브(trib live)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델 파크(Bethel Park)에서는 어린 나이에 '순직한' 경찰관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거리에는 40여 개의 지역 경찰서 경찰들과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많은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난 이 경찰관은 8살이 된 조이 페버스(Joey Fabus)​다.

 

어린 조이가 경찰관이 된 사연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1년 전 조이는 틈만 나면 베델 파크 경찰서를 찾아오곤 했다.

 

경찰관들은 "경찰이 되고 싶다"는 조이에게 "어른이 되면 할 수 있다"고 다독이며 돌려보내곤 했다. 

 


 

via Trib Live

 

어느 날 조이는 경찰관을 붙들고는 "아저씨, 저 지금 경찰 시켜주면 안 돼요? 더는 기다릴 수 없어요. 제발 부탁이에요"라며 호소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알고 보니 조이는 '급성 뇌종양'을 앓고 있는 시한부 환자였다. 조이는 자신에게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오래도록 꿈꿔온 '경찰'이 되고 싶어 매일 찾아온 것이었다.

 

조이의 사정이 안타까웠던 경찰들은 조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자 명예 경찰 취임식을 열어 조이를 정식 경찰관으로 임명했다. 

 

이후 조이는 경찰복을 갖춰 입고 낮에는 거리 순찰과 봉사활동을 하며 오후에는 교통 단속 업무까지 보는 열의를 보였다.

 

몇 개월 후, 병세가 악화된 조이에게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다. 조이는 "엄마 나는 정말 행복했어요. 남들보다 빨리 내 꿈을 이뤘잖아요. 난 경찰이에요"라며 행복한 미소를 남기고는 세상을 떠났다.

 

한편, 조이의 사연은 최근 국내 방송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가슴을 다시금 울리고 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