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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로 사기 박살난 T1 팀원들에게 페이커가 경기 시작전 외친 말

SKT T1의 페이커가 KT 롤스터와의 경기 승리 후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우리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길 거고 '13연승' 할 거야"


50분간의 난투전 끝에 KT와의 '통신사 더비'를 승리로 장식한 T1의 페이커. 그가 경기 시작 전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남긴 말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SKT T1은 롤 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시즌 17일 차 2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는 T1이 실로 오랜만에 기록한 승리였다. 지난 스프링 시즌을 우승으로 화려하게 마친 T1은 이번 시즌 들어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시즌 첫 경기 승리를 이후로 무려 5경기를 모두 패배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날 경기 승리의 주역은 단연 페이커(이상혁)였다.


1, 2세트 모두 '니코'를 뽑아 든 페이커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2세트에선 경기 중반 바론 앞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완벽한 궁극기 연계를 선보이며 MVP를 챙기기도 했다.


T1 소속으로 가장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이어왔고 많은 팬의 기대를 받아온 만큼 그간의 부진은 페이커로서도 버티기 힘들었을 것.


경기를 마치고 진행된 MVP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이번 승리를 발판삼아 부진을 이겨내고 남은 경기를 전부 승리로 이끌어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네이버 스포츠 


그러면서 "경기 시작전 팀원들에게 '이제부터 13연승을 해나가면 된다'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경기 시작 전 '리더'로서 팀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기 위해 '필승'의 메시지를 전한 것.


페이커의 포부대로 경기는 결국 T1의 2대0 완승으로 이어졌다. 페이커는 1, 2 경기 모두 수준 높은 경기력을 뽐내며 팀을 패배의 늪에서 건져냈다.


한 때 '19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심에 있던 페이커가 든든히 중심을 잡고 있는 만큼 13연승을 하겠다는 그의 포부가 과연 이루어질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