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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 응급조치로 호흡곤란 30대男 살려

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의 선수들이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via 개그맨 차승환

 

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의 선수들이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8일 한스타 측은 '공놀이야' 선수들이 호흡 곤란에 처해 도움을 요청하는 30대 남성을 발견해 응급조치를 한 후 119구조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30대 남성이 옮겨진 일산백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들의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었다"며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공놀이야 총무를 맡고 있는 배우 김용희에 따르면 지난 6일 선수들은 킨텍스 야구장에서 사회인 야구팀 신도야신과의 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중이었다.

 

이때 경차 한 대가 야구장 주차장 인근의 자유로 갓길에 정차했고, 한 남성이 차 안에서 나와 "도와주세요. 숨쉬기가 힘들어요"라고 구조를 요청하며 쓰러졌다.

 

야구 경기를 하며 비슷한 위급 상황을 목격한 적이 있었던 김용희와 선수들은 재빨리 환자를 눕히고 응급조치를 한 뒤 119에 신고했다.

 

당시 공놀이야 선수단에는 배우 김용희, 개그맨 김학도, 차승환을 비롯해 가수 남준봉, 성우 안지환 등 10여 명의 선수가 함께 있어 차분하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19구조대에 의해 일산백병원 응급실에 옮겨진 남성은 과호흡증 진단을 받았으며 다음 날인 지난 7일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