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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식중독' 유발하는 '붉은 수돗물' 사태 부산까지 퍼졌다"

부산 동구 수정동 한 아파트 수도관에서 '붉은 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도관 교체 작업을 벌였다.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약 한 달 전 시작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서울, 충북, 강원 등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번엔 부산에서도 '붉은 수돗물' 소동이 빚어졌다.


28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부산 동구 수정동 한 아파트 수도관에서 '붉은 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도관 교체 작업을 벌였다.


인사이트뉴스1


당시 붉은 물은 수도관 교체가 이뤄지기 전까지 4일간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관(인입배관) 노후화로 인한 현상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해당 배관은 1984년 매설된 것으로 전해진다. 


워낙 오래된 탓에 녹이 잘 슬지 않는 '비내식성'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붉은 수돗물을 쏟아낸 것이다.


이 밖에도 부산에는 전체의 13%에 해당하는 수도관이 매설된 지 30년이 넘어 붉은 수돗물에 대한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또한 부산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붉은 수돗물 사태가 확산되면서 피부병과 식중독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돗물 때문이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역학조사 등을 통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