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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년 360명인데 75%인 '275명' 의대 진학한 전주 자율형사립고 '상산고'

전주 상산고가 한 해 무려 280명 가량의 학생을 의대에 진학시키고도 자사고 재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인사이트전북 전주 완산구에 자리한 자율형사립고 상산고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학년에 360명인데 무려 275명의 학생이 의과대학에 진학한다면 그 학교는 어떤 학교일까.


약 75%의 비율로 의대를 간다는 것은 해당 학교가 정말 '명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겠다. 10명 중 7, 8명이 의대를 간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비록 졸업생이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 학교는 바로 전북 전주 완산구에 자리한 자율형사립고 상산고다. 상산고는 최근 자사고 재지정 취소가 결정돼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뉴스1


학생들의 면면이 뛰어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인물들이 공부하는 이곳에 지원은 더 못하더라도 '자사고'를 취소한다는 이야기에 여론이 들끓었다.


학교 구성원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상황에서 굳이 찬물을 끼얹는 저의가 무엇이냐는 비아냥도 나왔다. 그런 가운데 전북 교육감의 발언 하나가 논란이 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북 김승환 교육감은 "올해만 해도 한 학년 360명인데 졸업생 포함 275명이 의대에 갔다"면서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학적 접근으로는 현재 상산고의 상태는 자사고의 취지가 맞지 않다"며 "그것을 평가위원들이 보고 의문을 품은 듯하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또한 자사고에 입학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패배 의식'이 발현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고교 체제를 개편해 부조리한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상산고는 '수학의 정석'으로 유명한 홍성대 박사가 설립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신입생들은 매년 친필 사인이 들어간 수학의 정석을 받는다고 한다.


정시 및 재수 비율이 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의대 진학 희망률과 실제 의대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SBS '낭만닥터 김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