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는 여성 무차별 폭행하고 강간한 남성 검거하자마자 '얼굴 공개'한 중국 경찰
길거리서 모르는 여성을 폭행한 뒤 강간을 시도했던 남성이 중국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길 가던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뒤 강간한 중국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최근 각종 외신에서 보도된 일명 '길거리 폭행·강간 영상'과 관련해 경찰이 영상 속 가해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다롄시 공안국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용의자 왕모(王, 31)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22일 각종 외신은 이날 새벽 00시 44분 중국 한 길거리에서 찍힌 CCTV 영상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어두운 밤거리를 혼자 걷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때 왕 씨가 여성의 앞길을 막아섰고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른 뒤 발길질을 했다.
갑작스럽게 공격당한 여성은 저항할 새도 없이 무차별 폭행을 감당하다 정신을 잃었고, 왕 씨는 여성의 치마를 잡아채 내렸다.
이후 그가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장소를 옮기는 데서 영상은 끝난다.
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사건 당일 여자친구와 말싸움 끝에 술을 마시고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경찰은 왕 씨를 붙잡자마자 그의 나이와 성씨, 사는 지역, 얼굴 사진 등을 모두 현지 언론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