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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동창 친구가 신혼 집들이에 '졸업앨범' 들고 와 남편에게 보여줬어요"

신혼 집들이에 동창 친구가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들고 와 15kg 감량 전 모습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얘 이때 얼굴이 하도 빵빵해서 별명이 '호빵맨'이었다니까~호호호"


동창생 친구가 집들이에 10년도 더 된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들고 와 망신을 줬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들이에 고등학교 졸업앨범 들고 온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학창시절 지금보다 약 15kg 가까이 몸무게가 더 나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오 마이 비너스'


게다가 살이 찌면 얼굴에 잔뜩 살이 붙는 체형이라 당시 별명이 '호빵맨'이었을 정도였다.


외적인 것은 물론, 건강까지 나빠지자 A씨는 20살 이후 무려 15kg을 감량했고 확실히 미모가 살아났다.


여기에 쌍꺼풀 수술까지 하고 나니 주변에서 예쁘다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됐다.


그렇게 A씨는 미모의 20대 시절을 보내고 최근 결혼까지 골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던 지난 주말, A씨는 남편 친구들과 자신의 친구들을 한데 모아 집들이를 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 동창 친구 중 한명이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집들이에 들고 온 것이다.


A씨가 당황하자 친구는 "벌써 결혼하고 집들이할 나이가 된 게 너무 신기해서 '추억 놀이' 할 겸 가져왔다"고 말했다.


친구는 학창시절부터 한결같이 예뻤기에 A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을지 모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과거의 자신 모습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굳이 나서서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도 않은 심정이다.


그러나 이날 친구가 가져온 졸업앨범 때문에 결국 대화주제는 온통 A씨의 다이어트로 쏠렸다.


집들이가 끝난 뒤 그 친구에게 사실 기분이 나빴다고 털어놓으니, 오히려 친구는 A씨가 예민하다고 말하며 넘겼다.


누리꾼들에게 이날 사건을 털어놓으며 A씨는 "제가 삐뚤어진건지 모르겠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누리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친구를 비판했다.


친구가 작정하고 A씨를 골탕먹였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면서 한 누리꾼은 "한손에는 집들이 선물, 한손에는 골탕먹일 선물 양손 무겁게도 왔다"며 혀를 끌끌 찼다.


이처럼 상대방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동은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상처를 의도한 것이라면 이 관계는 더이상 친구 사이가 아니다. 또한 앞으로도 그런 관계를 이어갈 지는 오로지 자신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