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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한테 따져라"…물려 죽은 말티즈 사체 몰래 유기한 진돗개 견주가 한 말

자신이 키우던 진돗개가 물려 죽인 이웃집 반려견을 풀숲에 버리고 방치한 견주의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News1 눈TV'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자신이 키우던 개가 이웃집 반려견을 물어 죽이자 이를 버리고 방치한 견주의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반려견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풀밭에 작은 강아지를 던져버리는 모습이 담겼다.


A씨에 따르면 13년을 키워온 반려견 하늘이는 집 청소를 하기 위해 열어둔 문 사이로 집을 빠져나갔다.


인사이트뉴스1


한 시간가량 뒤 하늘이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가족들은 온 동네를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웃 주민에게 "뒷집에 사는 B씨가 봤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에게 직접 찾아가 물어봤지만, B씨는 "개는 봤지만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대답했다.


다음 날 아침 A씨는 경찰 동행하에 CCTV를 확인했고 B씨가 하늘이를 버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B씨가 마당에서 기르던 진돗개가 목줄이 풀려 하늘이를 물었고, 이후 B씨가 하늘이를 풀밭에 던지는 장면이 찍혔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인사이트뉴스1


A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에 대해 B씨는 오히려 '법대로 해라, 진돗개가 물었으니 개한테 따져라'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B씨가 하늘이를 당장 병원에라도 데려갔으면 살았을 텐데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한 것"이라 말하며 울분을 토했다.


현재 민법상 동물은 '재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개가 개를 물어서 죽이는 것에 대한 형사 처벌은 어렵다.


견주가 고의로 다른 개를 공격하도록 한 경우가 아니면 재물손괴 책임도 묻기 힘든 상황이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 아래 영상에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으니 시청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YouTube 'News1 눈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