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세월호 인양, 6개월 이상 걸려.. 컨소시엄 될듯

 

세월호 인양작업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구난작업을 맡고 있는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측이 선체를 인양하는데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보도에 따르면 민간업체 언딘은 3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희생자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선체를 인양하는데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언딘 측은 선체를 쇠사슬로 감아 해상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전통적인 방식을 쓸지, 아니면 물속에서 세월호를 약간 들어 올린 뒤 플로팅도크를 집어넣어 세월호를 인양할지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 결과 두꺼운 쇠사슬보다는 가는 와이어로 선체를 감아올리는게 낫다고 보고 관련 장비를 보유한 중국 구난업체에 이를 문의했다.

이에 중국 업체 측은 자사 장비를 이용할 경우 세월호 인양에 110일 정도, 즉 넉 달 가량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딘 측은 이 방식이 이탈리아 연안에 침몰했던 여객선 콩코르디아호 인양에도 적용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언딘과 해경, 해수부 관계자가 중국을 방문했으며, 만약 중국 장비를 이용할 경우 세월호 인양은 사실상 컨소시엄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언딘 측은 아직 세월호 인양방식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거쳐 최종 인양방식을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