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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같은 버스 타고 학교가는 오빠에게 오늘은 '고백'해보려구요"

매일 아침 등굣길 버스에서 마주치는 오빠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여중생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복수노트2'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15살이면 한창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해지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보면 설렘이 폭발할 시기다. 


그런 15살의 나이인 한 여중생이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그 사연 속에는 매일 아침 등굣길 버스에서 마주치는 오빠에게 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여중생은 이제 반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고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일 버스오빠한테 고백할 생각입니다"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올해로 15살을 맞은 중학교 2학년 A양의 머릿속은 요즘 '사랑'이란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1988'


A양의 마음을 이토록 요동치게 만든 사람은 그가 매일 등굣길 버스에서 마주쳤던 고등학생 오빠다.


학교까지 가는 버스 노선은 딱 하나였고, A양의 중학교와 오빠의 고등학교는 노선이 같아 매일 같은 버스를 탔다. 등교 시간도 비슷해 거의 매일 마주쳤다. 


얼마 전부터 그 오빠의 멋짐에 사로잡힌 A양은 어느덧 그를 볼 때마다 가슴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아침마다 그 오빠를 바라보는 몇 분의 시간이 행복했고 설렜다. A양이 느끼는 감정은 분명 '사랑'이었다.


그렇게 몇 주의 시간이 흘렀고 더이상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고 여긴 A양은 오빠에게 쪽지 고백을 하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후아유-학교2015'


"안녕하세요! 저는 같은 시간에 같은 버스 타는 중2입니다. 혹시나 여친이 있으시다면 쪽지 죄송해요.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으시거나 괜찮으시다면 연락주세요!"


A양은 "이 쪽지와 함께 제 휴대폰 번호를 줄 생각인데, 괜찮을까요?"라고 물었다.


간결하지만 15살 소녀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사연에 누리꾼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많은 누리꾼이 소녀의 짝사랑을 응원한 가운데, 몇몇 누리꾼은 "그러다 차이면 평생 그 버스 못 탄다"며 매서운(?)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해당 글이 올라온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후기는 올라오지 않았다. 다만, A양의 진심이 그 오빠에게 제대로 전해졌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