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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아들이 떠맡긴 '8살 손주' 키워야해 새벽 3시부터 '일' 나가는 엄마

이혼한 아들이 생활비도 안 주고 8살 손주를 떠맡겨 59세 나이에 육아와 새벽 일까지 하게 된 엄마의 사연이 분노를 자아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혼한 아들에게 생활비 한 푼 안 받고 손주 육아를 떠맡게 된 엄마의 사연이 시청자의 공분을 샀다.


지난 24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아들 이혼 후 8살 손주와 함께 살게 된 59세 엄마가 출연했다.


30대 아들은 이혼하자마자 카페 운영, 트럼펫 연주, SNS 시인, 문인협회 등 하고 싶은 일을 전부 했다.


엄마는 아들에게 "하고 싶은 걸 할 거면 아들 육아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지만 정작 육아는 엄마의 몫이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손자를 떠맡게 된 엄마는 직장도 여러 번 바꿨고 현재는 새벽 3시 출근, 오후 2시 퇴근하는 힘든 일을 하고 있었다.


아들이 생활비를 주는 것도 아니어서 엄마가 손자 육아에 아들 뒷바라지까지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들은 "한 달에 100만원 정도 밖에 수입이 안돼서 어머니에게 생활비를 드릴 형편이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거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곧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엄마는 손주를 위해 딱지도 치고, 로봇을 조립하거나 키즈 카페까지 출동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항상 아빠와 놀고 싶어 하는 외로운 손자를 지켜보는 것이 가장 마음 아프다고 엄마는 덧붙였다.


아이가 놀자고 해도 항상 바쁜 아들은 "너 때문에 할머니랑 싸우니까 혼자 놀아라"라고 과격하게 말했다.


신동엽은 아들을 쉽게 끊어내지 못한 엄마에게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어머니 잘못"이라고 말했고 엄마는 "인정한다. 그런데 손자 생각을 하면 그게 잘 안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사랑을 베풀기만 한 어머니에게 '잘못했다'라는 말을 듣게끔 한 아들은 천하의 불효자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아들은 "주 3~4회는 일찍 들어와서 아이와 놀아주겠다"며 또한 "어머니에게 기대는 게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들로 잘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