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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잘 때 몰래 남친 폰으로 '월급+자산' 몽땅 알아봤는데 그러면 안 되나요?"

상대방의 동의 없이 몰래 월급, 자산을 확인한 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사귄 지 3개월 된 남자친구가 있는데, 은수저 느낌이 납니다.


회사도 좋은 곳 다녀서 월급도 높은 것 같아요. 궁금해서 한번 살짝 물어봤는데 절대 말 안 해주더라고요?


치... 월급이 얼만지,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 좀 알려주는 게 별거라고.


하도 안 알려주길래 남자친구 잘 때 몰래 스마트폰 은행 어플 들어가 확인해봤거든요.


그런데 월급도, 자산도 꽤 많더군요. 재정 상태가 좋은 듯해 부러우면서도 내심 기쁘네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위 사연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을 각색한 글이다.


최근 다양한 금융 어플이 간단히 지문 인식, 비밀번호만으로 재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해놓았다.


이 가운데 이처럼 연인의 재정 상태를 궁금해하고 심지어는 몰래 이를 확인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상대방의 동의 없이 정보를 확인하는 일은 엄연히 불법에 해당한다.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았다고 해서 없던 일이 아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아울러 법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는 결과적으로 연인 관계의 신뢰를 앗아가게 만드는 행동이다.


연인 사이라고 해서 무엇이든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은 접도록 하자. 오히려 상대방이 소중할수록 사생활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


이런 문제는 그저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해결된다.


믿었던 연인이 내 스마트폰을 뒤져본 것도 모자라, 재정 정보까지 낱낱이 들여다봤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지 말이다.


불쾌한 것을 넘어서 이별까지 고려하게 된다면, "그러면 안 되냐"고 물은 이 질문의 답은 분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