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주인이 '칫솔'로 머리 긁어주자 너무 좋아 '분홍젤리 코' 벌렁거리는 아기 고양이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아기 고양이는 '생명의 은인'에게 꾹꾹이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The Dod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아기 고양이는 '생명의 은인'에게 꾹꾹이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한여름 땡볕에 버려져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를 구조한 여성의 양육 일기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호주 멜버른에 살고 있는 여성 앰버(Amber)는 며칠 전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화상을 입고 괴로워하는 아기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다행히 앰버는 고양이 구조 단체 'Cheltenham Cat Rescue'에서 근무하고 있어 길고양이를 구조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kitty_fostering_oz'


익숙한 손길로 아기 고양이를 구조한 앰버는 곧장 녀석을 보호소로 데려와 화상 치료를 시작했다.


치료 당시 아기 고양이는 몸 곳곳에 화상 흉터가 남아있었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몸무게가 85g밖에 나가지 않았다.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던 아기 고양이는 앰버의 눈에 띄지 않았다면 그대로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를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다.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따뜻한 품이 아닌 아픔을 먼저 겪은 아기 고양이가 너무 안쓰러웠던 앰버는 녀석에게 온정을 쏟아 살뜰히 보살폈다.


인사이트Instagram 'kitty_fostering_oz'


앰버의 마음을 알아준 것인지 다행히 아기 고양이는 점차 기운을 차렸고, 경계심이 가득했던 첫 만남과 달리 애교 많은 '개냥이'로 변해갔다.


최근 앰버는 포근한 담요에 파묻혀 기지개를 켜는 모습, 주사기로 밥을 맛있게 받아먹는 모습, 집사 품에 파고들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 등 아기 고양이의 일상을 SNS에 공유했다.


공개된 일상 속 아기 고양이는 앰버가 칫솔로 머리와 몸통을 긁어주자 기분이 좋은지 분홍 코를 귀엽게 벌렁거리는 모습으로 랜선 이모, 삼촌들의 심쿵을 유발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앞으로 꽃길만 걷자", "분홍젤리에 심장 내려앉음", "이렇게 귀여우면 어떡하냐고", "심멎 유발"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건강을 빌어주었다.


YouTube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