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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라 안보 망가트린 문재인, '이완용' 되겠다고 선언한 셈"

자유한국당이 최근 벌어진 북한 사람들의 입항 귀순 사건과 관련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청와대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자유한국당이 최근 북한 목선의 '입항 귀순' 사건을 두고 연일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제목을 빌려 문재인 정부를 '무능한 놈'이자 '멍청한 놈', '나쁜 놈'이라고 표현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을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에 빗대기도 했다.


지난 23일 자유한국당은 입항 귀순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서 활동을 재개하는 등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당 김영우 북한선박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장은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삼척항에서 고기를 잡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많은 삼척항 주민이 분노에 치를 떨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김 단장은 경계나 경비의 실패보다 국방부와 청와대의 발표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진실을 가리기 위해 새빨간 거짓 발표를 연이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국방부는 입항 귀순 사건 당시 파고(파도의 높이)가 2m로 높아 어선을 탐지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실제 파고는 평균 약 0.4m, 최대 약 0.9m에 불과했다.


김 단장은 "이것이 대한민국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국방 실태"라며 "한국당은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역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신 전 차장은 다소 선을 넘는 발언까지 가리지 않으며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 정부에서는 주적 개념이 없다. 북한은 적이 아니다"라며 "'놈놈놈'식으로 표현하면 문재인 정부는 무능한 '멍청한 놈'이자 거짓말 하는 '나쁜 놈'"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나쁜 평화는 굴복이다. 문재인 정부는 스스로 이완용이 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나라의 안보가 다 무너졌다"며 "국군 통수권자로서 안보를 망가트린 문재인 대통령,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시라"며 정부가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