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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구역'서 담배 피우고 꽁초 바닥에 잔뜩 버린 '송파구' 흡연자들

거리에서 아무렇게나 흡연을 하는 '길빵충'들 탓에 스트레스받는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거리에서 담배 연기를 뿜어대고, 아무 곳에나 꽁초를 버리는 이른바 '길빵(노상 흡연)충'들에게 한 누리꾼이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23일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길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제발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한눈에 봐도 수 백 개는 돼 보이는 담배꽁초가 곳곳에 버려져 있다.


송파구의 한 주거단지 인근 휴식공간으로 보이는 이곳에는 곳곳에 '금연구역' 문구와 경고문이 떡하니 걸려있지만 흡연자들은 전혀 아랑곳 않고 꽁초를 버렸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담배꽁초와 함께 일반 쓰레기도 버려져 있어 마치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사진 속 장소가 '송파구'라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다. 송파구에는 고급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가 대거 몰려있고, 소득 수준이 높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진 속 가득 쌓인 쓰레기와 담배 꽁초는 알려진 것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해당 사진을 게재한 A씨는 "우리 집 앞인데 매일 이렇게 꽁초가 싸여있다"며 "혼자 담배 피우는 것은 신경도 안 쓴다. 다만 길에서 간접흡연하고, 꽁초 아무 데나 버리면서 남한테 피해는 제발 주지 말아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A씨의 말처럼 그간 소위 '길빵'(노상 흡연)을 하는 흡연자들 탓에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의 하소연이 끊이질 않았다.


이러한 불만의 목소리를 대변해 지난 2월에는 보행 중 흡연 행위를 금지하는 일명 '길빵 금지법'이 발의된 바 있다.


아무 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시민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달라는 국민청원이 최근 몇 년간 연이어 올라오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시민이 길거리 흡연에 대해 부정적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여전히 다수 흡연자는 공공연하게 길거리에서 흡연을 하고 그대로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잠깐의 행복과 편리함을 누리겠다고 제3자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