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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다퉜다고 '33도' 땡볕 아래서 낮잠 자게 한 유치원 교사

아이들을 뙤약볕이 내리쬐는 야외에서 강제로 자게 만든 유치원이 당국으로부터 폐쇄 명령을 받았다.

인사이트Thepape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베개와 이불만을 든 채 밖으로 내쫓겨진 아이들은 무더위 속에서 끔찍한 고통을 견뎌내야 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페이퍼는 아이들을 뙤약볕 아래에서 강제로 자게 만든 유치원 교사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중국 푸젠성 지역의 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는 점심시간 직후 아이들이 낮잠을 자도록 관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두 명의 원아는 싸움을 벌이며 잠시 주변을 소란스럽게 만들었다.


인사이트Thepaper


이에 교사는 "다른 아이들의 낮잠을 방해하지 말라"며 두 원아를 뙤약볕이 내리쬐는 운동장으로 내보냈다. 


당시 밖은 섭씨 33도를 웃돌 정도로 더운 날씨였다.


교사의 명령 탓에 다시 실내로 돌아가지도 못한 원아들은 결국 그 자리에 베개와 이불을 깔고 누워 무더위를 견뎌내야 했다.


인사이트Thepaper


원아들의 영상은 이후 중국의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명백히 학대에 해당하는 행위", "이 같은 일을 벌인 교사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불거진 논란에 유치원 측은 사건 바로 다음 날 해당 교사를 해고했다. 


그러나 당국은 "유치원 운영을 전면 중단하라"고 명령해 유치원은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