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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의 '빈 집'서 숨어살던 '털뭉치'는 사실 새하얀 털을 가진 댕댕이였다"

창고에 숨어살며 심장 사상충으로 아파하던 강아지가 구조 후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창고에 숨어살며 심장 사상충으로 아파하던 강아지가 구조 후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지난 21일 비영리 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단체 '유기동물의 엄마 아빠(유엄빠)'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도 안성시 중리동 빈 주택에서 발견된 유기견 '막내'의 사연을 전했다.


앞서 5월 16일 처음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길게 자란 털 때문에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이 구석에 웅크리고 있다.


전혀 관리되지 않아 털끼리 뒤엉켜 있고 온갖 먼지가 달라붙어 있는 지저분한 모습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


유엄빠 측은 "집주인이 유기견에게 사료를 챙겨주다가 이사 가게 되면서 혼자 남게됐다"며 "낮에는 숨어지내다가 저녁에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틀 뒤 구조된 막내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털 일부는 이발기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하게 굳어 있어 사무용 가위로 잘라내야 할 정도였다.


또한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심장 사상충에 감염됐으며 더위에 지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헉헉대고 있었다.


심장 사상충은 치사율도 높고 객혈, 혼절 등의 위험이 있어 24시간 동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한시라도 걱정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


그리고 한 달이 지난 뒤 막내의 근황이 알려졌다.


다행히 막내는 심장 사상충 치료를 받고 건강히 이겨냈다.


그리고 외모도 많이 달라져있었다. 털에 뒤덮여있어 몰랐지만 새하얀 털과 초롱초롱한 눈빛을 가진 2살짜리 강아지였다. 특히 짧은 다리가 반전미(?)를 더해 귀여운 매력을 발산한다.


구조된 막내는 사랑으로 보살펴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막내의 남은 견생은 '꽃길'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