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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더 받으려는 '펫샵' 주인 때문에 '전신 염색'한 강아지 형제

마케팅 효과를 보기 위해 강아지 두 마리에게 전신 염색을 시킨 펫샵 주인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들기 위해 어린 강아지에게 과도한 염색을 한 펫샵 주인이 지탄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온몸에 파란색과 보라색 염색을 한 강아지 형제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온몸은 물론 얼굴에까지 빈틈없이 염색된 털을 가진 강아지 두 마리가 보인다. 한 마리는 유리창 쪽에 붙어있고, 나머지 한 마리는 한쪽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해당 사진은 2년 전인 2017년 5월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펫샵에서 찍힌 것이다. 최근 유명 래퍼가 자신의 반려견을 빨갛게 전신 염색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재조명됐다.


인사이트Reddit


당시 행인들과 동물 보호 단체는 해당 펫샵을 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해당 펫샵은 버지니아주 법은 '동물에게 염색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처가 내려지지 않았다.


이후 녀석들은 각기 다른 사람에게 각각 입양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펫샵 주인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봐서 비싸게 팔렸다"이라며 "주인을 빨리 만나게 해주는 게 뭐가 나쁜지 모르겠다"고 말해 더욱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Reddit


최근 반려동물을 미용 목적으로 염색하는 것이 학대인지 여부에 관해 여러 가지 의견이 개진된다. 


주로 동물에게 고통이 가지 않는 선에서 주인의 의사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과 본연의 것을 해치는 행위이므로 학대에 가깝다는 주장이 대립한다.


다만 화학 성분이 대량으로 들어간 사람 염색약을 반려동물에게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은 의견이 갈리는 일 없이 다수가 동의하는 사항이다.


이외 반려동물의 피부에 해롭지 않은 전용 염색약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전문가의 손을 거치지 않고 집에서 '셀프 미용'하는 것 역시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 속 강아지들은 펫샵 주인이 직접 가게 홍보를 위해 몸과 얼굴 전체를 염색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