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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망한다고 '조롱+멸시' 당했는데 제가 산 비트코인이 12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4월 2일 급격한 상승을 시작했던 비트코인이 오늘 1,200만원을 돌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호구의사랑'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직도 비트코인 하냐? 그거 휴지조각될 텐데, 이제 그만해. 너 그러다 피똥 싼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한창 끝을 모르고 하락하던 지난해 12월, 연말을 맞아 만나는 친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이제 비트코인을 쳐다도 보지 말라고 했다.


2천 8백만원까지 치솟았다가 360만원까지 떨어졌으니 그렇게 느낄 만도 했다. 하지만 나는 아직 한 번 더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몇몇 친구는 아직 비트코인은 끝나지 않았다는 내 주장을 조롱하기까지 했다. 대출까지 끌어서 해보지 그러냐며 비아냥대기까지 했다.


하지만 나는 마음속에 이 말을 새겼다. 이 말을 머릿속에서 되뇌고 또 되뇌었다.


"존버는 승리한다"


인사이트업비트


그리고 내 말이 맞았다. 4월 초 급격한 상승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의 상승을 거듭해 1천만원을 돌파했고, 오늘은 1,250만원까지 돌파했다.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코인 투자자의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비트코인에 꾸준히 투자해오던 투자자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처럼 많은 조롱을 들어온 게 사실이다. 휴지조각이 될 거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고 한다.


비록 현재 시점이기는 하지만 그런 조롱과 비아냥은 모두 틀린 이야기가 됐다.


인사이트업비트


지난달 4월 2일 하루 10%가 넘는 급격한 상승 이후 꾸준히 가격이 오르며 지난 14일 마침내 1천만원을 돌파했고, 지난 일주일 동안 횡보하다가 오늘 마침내 1,250만원을 넘겨버렸다.


거래량을 터뜨리면서 돌파한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세계 자본의 중심인 미국에서도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면서 "채권 수익률 저하, 미국과 중동의 정치적 긴장 고조 그리고 금값이 오르면서 비트코인도 덩달아 오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회피 수단 성격도 있다고 CCN은 덧붙였다.


미국 월스트리트 소재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의 창업자 겸 애널리스트 톰 리(Tom Lee)는 "가격 저항을 받던 비트코인이 1만달러(한화 약 1,160만원) 저항을 넘는다면 5개월 안에 4만달러(약 4,650만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