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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SNS를 통해 메르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8일 허지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보가 부족하면 사람들은 이야기의 빈틈을 납득 가능한 가설로 채우기 마련이다"라며 메르스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어 "괴담을 만드는 사람도 문제지만 정보를 틀어막아놓고 그 빈틈을 채우려는 이야기들을 무조건 괴담으로 규정짓고 처벌한다는 건 더 큰 문제"라며 "밥을 주지 않으면서 공복을 법치로 다스리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메르스 사태를 보며 마음이 복잡하다"며 "이제 한국 사회는 아주 사소한 영역부터 공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비공개-괴담논쟁-진영논쟁'으로 이어지는 공식이 완연히 지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보가 부족하면 사람들은 이야기의 빈틈을 납득 가능한 가설로 채우기 마련이다. 이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괴담을 만드는 사람도 문제지만 정보를 틀어막아놓고 그 빈틈을 채우려는 이야기들을 무조건 괴담으로 규정짓고...
Posted by 허지웅 on 2015년 6월 7일 일요일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