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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대기업 CEO급 임원진 10여명 청와대로 불러들인 김정숙 여사

지난 2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기업 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청와대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기업 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0일 청와대는 한정우 부대변인을 통해 "김 여사가 '다양한 가족 포용을 위한 사회공헌기업 초청 오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한 언론이 이와 관련한 보도를 한 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이 같은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오성엽 롯데지주커뮤니케이션실장과 KB국민은행, 한샘, 샘표 등 10여개 기업의 고위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청와대


삼성전자의 경우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한 보호종료아동을 지원하고 있고, 롯데는 아빠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으며 한샘도 '모성 보호제'를 진행하면서 최대 2년의 육아휴직을 보장하고 있다.


청와대는 "오늘 행사는 사회적 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초청해 격려하고 사회공헌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 했다"면서 "지난주 북유럽 국빈 방문 당시 남성 육아휴직자들과 간담회 등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찬 자리에서 김 여사가 기업 임원들에게 한 말도 전했다.


인사이트청와대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오찬에서 "소외되고 좌절하던 사람들이 따뜻한 손길로 용기와 희망을 얻도록 기업이 사회적 가치에 책임 의식을 갖고 노력해줘 감사하다"며 "사회공헌이 더욱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비공개 오찬 소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이 아닌 영부인이 직접 진행했다는 점 뿐만 아니라 그동안 문 대통령은 지난 정권의 국정 농단 사건으로 이를 의식해 공식 행사 외 대기업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만남을 자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