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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전쟁나면 총 들고나가 싸우겠다"는 20대 청년은 40%였다

20대 청년 10명 중 단 네 명만이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참전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고지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반도에서 북한과 전쟁이 발발하면 총을 들고나가 싸우겠다는 20대 청년의 비율은 약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청년 10명 중 단 네 명만이 나라를 위해 전쟁에 참전하겠다고 했으며, 6명은 참전의지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 18일 여론조사기관 '공정'은 자유민주연구원과 국회자유포럼에 의뢰를 받아 전국 만 19세 이상 남성·여성 1001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 결과에 따르면 '북한 도발에 의한 전쟁 발생 시 대응'을 묻는 질문에 "북한군과 맞서 싸우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52.6%로 나타났다.


참전 의지는 연령이 낮을수록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가 47.8%였고, 20대는 40.2%로 가장 낮았다. 20·30세대의 평균치는 44%였다.


이 같은 수치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직후 2015년 8월에 실시됐던 국민안전처 여론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인다. 당시보다 수치가 30%p 이상 떨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고지전'


당시 20대 78.9%가 참전 의지를 드러냈고, 30대 72.1%가 참전하겠다고 답했다.


젊은 층의 참전 의지가 떨어진 것을 두고 엇갈린 분석과 여론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 정책에 의해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다는 여론과 참전용사들의 대우가 매우 안 좋고 '군대 갈 때는 우리 아들 다치면 너네 아들' 인식이 팽배한 군 내부를 들여다보면 있었던 참전 의지도 꺾이는 게 당연하다는 여론이 맞부딪히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자유민주연구원 유동열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방백서에 '북한=적' 개념이 사라지고,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된 게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미참전 의지를 밝힌 응답자 중 24.8%는 국내 피신을 언급했으며, 국외 피신은 이보다 적은 11.8%였다.


북한군 환영을 지원하겠다는 비율도 적지만 있기는 있었다. 이 수치는 1.7%로 나타났다.